PLC 셋업은 프로그램 작성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도면 기준으로 하드웨어와 파라미터를 먼저 맞춰야 이후 작업이 꼬이지 않습니다.
CPU 모델, 메모리 구조, 프로그램 등록, 모듈 구성, 통신 설정.
이 순서가 맞지 않으면 시운전 단계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쓰비시 PLC를 처음 셋업할 때
도면 기준으로 먼저 맞춰야 하는 기본 설정 순서를 정리합니다.
1. CPU 모델부터 확실히 잡아라
프로젝트 생성 시 CPU 모델명을 틀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Q시리즈냐 R시리즈냐는 기본이고, 같은 Q시리즈라도 접미사(H, UD, UDV 등)에 따라 지원 기능과 메모리 구성이 달라집니다.

File Register 설정이 적용되지 않거나 에러가 발생하면 CPU 모델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File Register 용량을 늘리려는데 설정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확인해보면 CPU 모델이 실제 장비와 다르게 설정된 경우입니다.
CPU에 따라 지원되는 메모리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모델이 맞지 않으면 File Register 설정이 제한됩니다.
👉 CPU 모델을 실제 장비와 동일하게 맞추면 정상적으로 해결됩니다.
처음 잡는 장비라면
온라인 접속보다 CPU 전면 라벨 모델명부터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2. PLC File(메모리) 설정이 우선이다
프로그램 짜기 전, PLC 메모리 구조부터 설계해야 합니다. 특히 File Register 설정은 나중에 데이터가 늘어났을 때 구조를 유지하는 핵심입니다.
- 설정법: [Parameter] > [PLC Parameter] > [PLC File] 탭.

- 현장 사례: 처음에는 D 디바이스만 써도 충분해 보입니다. 하지만 생산 이력, 레시피, 로그 데이터가 늘어나면 운영값과 저장값이 한 공간에 섞여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이때 메모리 구조를 다시 나누려면 프로그램 수정량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 팁: 처음부터 D는 운영 데이터, R(File Register)은 저장 데이터처럼 역할을 나눠 설계하세요. 여유가 있다면 R 용량도 넉넉하게 잡아두는 것이 나중에 메모리 구조를 다시 손보는 일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3. 프로그램 등록(Insert)은 필수다
MAIN 프로그램을 짰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CPU가 이 프로그램을 실제로 읽어가도록 ‘등록(Insert)’ 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과 실행 목록에 올리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쉽게 말해 직원을 채용만 해놓고 출근 명단에 안 올린 상태와 같습니다. 사람은 있는데 일을 안 합니다.
- 설정법: [Parameter] > [PLC Parameter] > [Program] 탭. 여기서 작성한 Program(POU)을 [Insert] 해야 CPU 스캔 대상에 포함됩니다.

- 현장 사례: “수정하고 다운로드했는데 왜 동작이 똑같죠?” 확인해보면 신규 작성한 프로그램이 등록되지 않아 CPU가 아예 읽지 않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팁:
AUTO,MANUAL,ALARM,COMM식으로 기능별로 파일을 쪼개고, 필요한 프로그램은 빠짐없이 등록하세요. 나중에 유지보수가 훨씬 편해집니다.
4. I/O Assignment 확인 (슬롯 순서)
실제 베이스에 꽂힌 모듈 구성을 프로젝트와 맞추는 작업입니다.
- 설정법: [I/O Assignment] 탭.

- 핵심: 중요한 것은 실제 베이스에 장착된 슬롯 순서와 모듈 타입, 그리고 점유 점수(주소 할당)입니다. 단순히 텍스트 이름을 넣는 것보다 하드웨어 구성과 프로젝트 설정을 일치시키는 게 우선입니다.
- 현장 사례: 슬롯 구성을 다르게 잡으면 모듈 에러가 발생하거나, I/O 주소가 밀려 예상하지 않은 출력이 동작할 수 있습니다.
- 팁: 기존 설비라면 [Read PLC Data]로 현재 구성을 먼저 읽어오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모듈명 입력은 필수라기보다 유지보수와 구분을 쉽게 하기 위한 관리용 정보에 가깝습니다.
5. Latch(유지 영역) 설정
전원이 꺼져도 값을 보존해야 하는 데이터(생산수량, 레시피, 상태 값 등)를 지정하는 단계입니다.
- 설정법: [Device] 탭. 이 부분의 상세한 개념이 헷갈린다면, 아래 글을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실무] D·W·R·Z 데이터 구조와 용도 제대로 이해하기

- 현장 사례: “설비 껐다 켜니까 카운터가 다 날아가요.” 전형적인 Latch 설정 누락입니다.
- 팁: D, M 영역 중 유지해야 할 데이터 범위를 확실히 지정하세요.
6. 통신 설정 (Ethernet)
IP 주소 맞추는 것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 설정법: [Built-in Ethernet Port Setting] 혹은 [Ethernet Card]. 더 세부적인 설정이 필요하다면 [Open Setting]까지 정확히 맞춰야 합니다.

- 현장 사례: IP는 맞는데 HMI에서 데이터 쓰기가 안 됩니다. [Enable Online Change] 체크를 안 했기 때문입니다.
더 복잡한 통신이 필요하다면 포트 번호, 프로토콜, 채널 설정까지 잡아야 합니다.
이 부분은 [실무] GX Works2 Open Setting 표 해석 (Send / Receive / Unpassive 차이) 글을 함께 보시면 훨씬 빠르게 이해됩니다. - 팁: 현장에서 쓰는 PLC라면
Enable Online Change는 거의 기본으로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이 설정이 빠지면 수정 작업 때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실무 셋업 체크리스트]
| 순서 | 항목 | 확인 내용 |
| 1 | CPU 모델 | 실제 장비와 정확히 일치하는가? |
| 2 | PLC File | File Register(R) 메모리를 확보했는가? |
| 3 | Program | 만든 프로그램이 [Program] 탭에 Insert 되었는가? |
| 4 | I/O 할당 | 실제 슬롯 구성과 장착 모듈 종류가 맞는가? |
| 5 | Latch | 유지해야 할 데이터(D, M) 영역이 설정되었는가? |
| 6 | 네트워크 | [Enable Online Change]를 체크했는가? |
많은 초보자가 IP 설정부터 하고 덤비지만, 사실 상당수는 다른 설정이 꼬여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메모리(File) → 프로그램 등록 → I/O 구성 순서만 지켜도 현장에서 “왜 안 되지?” 하는 문제의 절반은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