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 Engineer's Field Notes

Practical solutions for industrial automation


[실무] 미쓰비시 PLC 이더넷 통신에서 상대는 값을 쓰는데 내 주소에 값이 안 들어올 때 확인 순서

현장에서 시운전하다 보면 제일 답답한 상황이 이겁니다. 상대측 PC나 HMI에서는 데이터를 보냈다는데, 내 PLC 디바이스는 ‘0’에서 꿈쩍도 안 하는 경우죠.

핑은 갑니다. 통신 연결 상태도 정상입니다. 그런데 값만 안 들어옵니다.

이 상태에서는 당황해서 이것저것 건드리기보다, 발생 가능한 원인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1. “통신은 되는데 값만 안 들어올 때”의 함정

대부분 “통신 안 돼요!”라고 하지만, 사실 이건 통신이 안 되는 게 아니라 ‘부분적으로 막힌 상태’일 확률이 높습니다.

  • 증상: PLC에서 데이터를 읽어가는 건 되는데, 외부에서 써넣는 것(쓰기)만 안 됩니다.
  • 원인: 통신 불량이 아니라 ‘쓰기 권한이나 설정’ 문제입니다.

이 차이를 먼저 인지해야 엉뚱한 곳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습니다.

읽기는 되는데 쓰기만 안 된다면, Operation Setting 항목부터 체크 해보세요.
Open Setting 화면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면 먼저 GX Works2 Open Setting 설정 가이드 글을 참고해 전체 구조부터 잡아두세요.


2. 현장에서 바로 확인해야 할 5가지 체크 순서

① 주소와 디바이스 종류부터 다시 보세요

상대는 D100에 쓴다는데 나는 D1000을 보고 있거나, 상대는 M인데 나는 X를 보고 있는 경우입니다.

체크 포인트

  • 미쓰비시 주소 번호가 10진수인지 16진수인지 상대방과 맞췄는가?

💡 [실무 팁] 설정 메뉴 진입 경로 한눈에 보기

메뉴 찾느라 헤매지 마시고 아래 순서대로 진입하세요.

GX Works2에서 Network Parameter 메뉴를 통해 Operation Setting으로 진입하는 화면
[Fig. 1] GX Works 이더넷 설정 진입 순서
1. Parameter
2. PLC Parameter 선택
3. Ethernet 설정
4. Operation Setting (핵심 목적지)

② 데이터 타입 (Binary / ASCII) 불일치

미쓰비시 이더넷 설정에서 데이터 코드를 뭘로 잡았는지 보세요. 상대는 Binary로 쏘는데 나는 ASCII로 기다리면 데이터가 쓰레기 값으로 들어옵니다.

결과

  • PLC 입장에서 무시해버리거나, 값이 들어와도 엉뚱한 값이라 결국 안 들어온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③ [핵심] Enable Online Change 체크 유무

읽기는 되는데 쓰기만 안 되는 상황이라면 이 설정부터 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미쓰비시 이더넷 설정에 있는 ‘Enable Online Change’ 항목입니다.

중요한 이유

  • 이걸 체크 안 하면 외부 장비가 PLC 데이터를 바꾸는 행위 자체를 유닛단에서 막아버립니다.

확인 위치

  • Fig. 1 경로에서 Operation Setting으로 들어가면 바로 나옵니다.
미쓰비시 PLC Ethernet Operation Setting 화면에서 Binary Code와 Enable Online Change 위치를 표시한 이미지
[Fig. 2] 값이 안 들어올 때 먼저 확인할 핵심 설정 항목

④ 외부 장비의 송신 데이터 차단 (방화벽 등)

상대 PC에서 실제 데이터를 쏘고 있더라도, 보안 정책이나 방화벽이 특정 포트의 데이터 패킷만 골라 차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의 사항

  • 회사 노트북은 통신 연결은 허용해도 데이터 송수신은 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 보안 소프트웨어의 포트 허용 설정을 반드시 체크하세요.

⑤ 설정의 완성은 전원 재인가입니다

미쓰비시 하드웨어 파라미터는 쓰기 했다고 바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PLC 전원을 껐다 켜거나 리셋을 해야 합니다.

현장 상황

  • 수정하고 쓰기만 눌러놓은 채 원인을 찾다 보면, 금방 난감한 상황이 됩니다.
  • 지금 바로 전원을 내렸다가 다시 올려보세요.

3. 현장 실수 요약 (체크리스트)

□ 주소와 디바이스 종류가 상대방과 동일한가?

□ Enable Online Change 설정을 체크했는가?

□ 데이터 코드(Binary/ASCII)가 상대방과 일치하는가?

□ 파라미터 수정 후 PLC 재부팅을 했는가?

□ 상대 PC 환경(방화벽·보안 정책)을 확인했는가?


4. 한 줄 정리

“통신이 붙었는데 값이 안 들어오면, 선 문제가 아니라 PLC의 쓰기 허용 설정과 데이터 형식부터 확인하세요.”


마무리하며

시운전은 정답 맞히기가 아니라, 가능한 원인을 하나씩 지워가는 과정입니다. 여기까지 됐다면 통신 길은 열린 겁니다.

같은 설정 화면이라도 현장마다 채널 구성은 다르게 잡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나누어 쓰는지 궁금하다면 [실전] GX Works2 Open Setting 사례 분석: 설계 의도를 읽는 법 글이 도움이 됩니다.

이제 실제 데이터를 움직여봅시다. 다음 글에서는 본격적인 데이터 핸들링(프로토콜)을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