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 Engineer's Field Notes

Practical solutions for industrial automation


[실전] GX Works2 Open Setting 사례 분석: 설계 의도를 읽는 법

Open Setting 메뉴의 의미를 다 배워도, 실제 현장의 복잡한 리스트를 보면 막막해지기 마련입니다. 같은 IP인데 포트가 제각각이고, 어떤 건 TCP인데 어떤 건 UDP가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TCP·UDP 차이나 Open Setting 기본 구조가 먼저 필요하다면,
[실무] GX Works2 Open Setting 표 해석 (Send / Receive / Unpassive 차이) 글을 먼저 보셔도 좋습니다.

이번 글은 실제 현장 설정 화면을 기준으로, 각 설정에 숨겨진 엔지니어의 설계 의도를 읽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리스트를 이해하면 복잡한 실무 통신 구조를 해석하는 감이 빠르게 잡힙니다.

미쓰비시 GX Works2 Open Setting 실제 현장 설정 화면으로 ① UDP Pairing, ② MELSOFT Connection, ③ TCP Unpassive, ④ TCP Active 구성 영역을 표시한 예시
[Fig. 1] 실제 설비 GX Works2 Open Setting 구성 사례 (① UDP, ② MELSOFT, ③ Unpassive, ④ Active)

[Fig. 1] 실제 설비 GX Works2 Open Setting 구성 사례


1. UDP + Pairing: 고속 신호 매핑 (①번 영역)

PC와 PLC가 매 스텝(Step)마다 ON/OFF 접점 신호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설정 의도: 데이터의 완벽한 수신 확인보다 속도와 반응성이 최우선인 경우입니다.
  • 설정 특징: 1번(Receive)과 2번(Send)을 **Pairing(Enable)**으로 묶어 연동했습니다.
  • 실무 교훈: 조금이라도 빠른 신호 연동이 중요한 시스템에서는 데이터 유실 대응보다 속도가 더 중요한 환경에서는 UDP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2. MELSOFT Connection: 제조사 전용 연결 (②번 영역)

터치스크린(HMI)을 연결한 채널입니다.

  • 설정 의도: 미쓰비시 프로토콜을 완벽히 지원하는 전용 장비이기 때문입니다.
  • 설정 특징: 별도의 복잡한 파라미터 없이도 장비 간의 약속된 규격으로 연결됩니다.
  • 실무 교훈: 전용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장비라면 굳이 MC 프로토콜 등으로 어렵게 설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3. TCP + Unpassive: 상대가 접속을 주도할 때 (③번 영역)

상위 시스템이나 PC 서버에서 PLC의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읽어가는 구조입니다.

  • 설정 의도: 상대 장비(PC)에서 먼저 접속을 시도하므로 PLC는 문을 열고 **대기(Unpassive)**합니다.
  • 설정 특징: 6번 채널처럼 상대측에서 일방적으로 데이터만 송신한다면, PLC는 Receive만 열어 통신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합니다.
  • 실무 교훈: 접속 관리를 상대 장비(PC/HMI)에 맡기면 PLC 측 로직이 훨씬 단순해집니다.

4. TCP + Active: PLC가 주도권을 가질 때 (④번 영역)

바코드 리더기처럼 PLC가 먼저 “데이터 줘!”라고 명령(Trigger)을 날려야 답을 주는 경우입니다.

  • 설정 의도: 상대 장비는 수동적이며, PLC가 필요할 때마다 접속해서 명령을 던져야 합니다.
  • 설정 특징: 데이터가 섞이지 않도록 송신(Send)과 수신(Receive)의 포트 번호를 다르게 설정하여 경로를 완전히 분리했습니다.
  • 실무 교훈: 상대 장비가 응답형인지 요청형인지에 따라 PLC의 주도권(Active/Unpassive)이 결정됩니다.

⚠️ 실무 시운전 체크포인트

설계 의도대로 통신이 붙지 않을 때, 현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리스트입니다.

  1. 포트 번호의 단위: 상대 장비 매뉴얼은 10진수인데, PLC에는 16진수(Hex)로 잘못 입력하지 않았나요?
  2. 데이터 주도권 오판: 내가 먼저 접속해야 하는데 Unpassive로 열어두고 상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나요?
  3. 재기동 누락: 설정을 바꾼 뒤 PLC 파라미터 반영(재기동)을 잊지는 않았나요?

마무리하며

실무에서의 Open Setting은 메뉴 이름을 외우는 단순 작업이 아닙니다.

  • 누가 데이터를 먼저 보내는가? (데이터 주도권)
  • 속도가 중요한가, 안정성이 중요한가? (프로토콜 선택)
  • 상대 장비가 어떤 통신 방식을 지원하는가? (연결 방식)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조합하는 판단의 과정입니다.

똑같은 설정 화면이라도 설계 의도를 읽을 수 있게 되면, 현장에서 발생하는 많은 통신 트러블에 훨씬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통신은 연결됐는데 값만 안 들어오는 상황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실무] 미쓰비시 PLC 이더넷 통신에서 상대는 값을 쓰는데 내 주소에 값이 안 들어올 때 확인 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