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PLC 출력이 안 나갈 때 전압, 배선, 릴레이 같은 하드웨어 점검 방법을 다뤘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더 답답한 상황이 있습니다.
→ PLC 모니터링은 정상 (파란색 ON)
→ 출력 LED도 정상
→ 그런데 장비는 안 움직입니다
이 경우는 배선 문제가 아니라,
미쓰비시 PLC 내부 로직이나 설정에서 막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GX Works 기준으로
“로직은 살아있는데 출력이 안 나가는 상황”을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한 줄 직설]
“모니터링 파란불은 ‘연산 결과’일 뿐이다. 실제 출력은 다른 데서 막힌다.”
1. Device Test로 강제 출력 먼저 때려보기
로직이 문제인지, 하드웨어가 문제인지부터 분리해야 합니다.
- 방법
- GX Works2에서 출력 주소(Y0 등) 선택 → Shift + Enter
- 우클릭 → Debug → Register Device Test with Execution Conditions 실행 → FORCE ON
- 판단:
- 강제 출력 시 동작하면: 하드웨어(배선/모듈) 정상 → 로직 어딘가에서 신호를 끊고 있음.
- 반응 없으면: PLC 내부 문제가 아님 → 배선, 부하(릴레이/솔밸브), 출력 모듈, 외부 전원 쪽을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 출력 강제 ON도 반응이 없다면 실제 전압, 릴레이, 솔레노이드, 배선을 확인해야 합니다.
👉 [실무] PLC 출력 안 나감: 램프는 켜지는데 장비가 안 움직이는 이유
아래 화면처럼 FORCE ON으로 출력 강제 테스트가 가능합니다.

💡 실무 팁
출력 테스트는 해당 출력 주소(Y0 등)에서 바로 우클릭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메뉴를 억지로 찾기보다 디바이스에서 바로 진입하는 쪽이 현장에서는 훨씬 빠릅니다. (GX Works3도 원리는 비슷하지만 메뉴 위치와 이름은 다를 수 있습니다.)
2. PLC RUN 상태 확인 (의외로 흔한 실수)
현장 가보면 이거 진짜 자주 나옵니다. 초보들이 가장 많이 당하는 케이스입니다.

- 확인: GX Works2 상단 툴바나 PLC Diagnostics에서 상태 확인.
- 핵심: RUN 모드가 아니면 STOP 상태에서는 출력이 동작하지 않습니다..
- 주의: 전면 물리 스위치가 RUN에 있어도, 소프트웨어적으로 STOP이나 ERROR가 걸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3. Cross Reference로 이중 코일 잡기
이건 실무에서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로직이 파란색인데 출력이 죽는 전형적인 이유입니다.

- 방법: 출력 주소(Y0 등) 선택 → Ctrl + F 또는 우클릭 후 Cross Reference 실행.
- 확인: 리스트에 동일한 Y 주소가 2군데 이상 있다면? 프로그램 하단에 있는 로직이 ‘Off’ 상태라 상단에서 킨 출력을 덮어쓰기로 죽이고 있는 겁니다.
※ 이중 코일은 Program Check 기능으로도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Cross Reference로 바로 찾는 게 더 빠릅니다. 해당 기능은 다음 글에서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4. PLC 출력 LED 상태로 “데이터 전달 문제” 구분하기
노트북 화면보다 PLC 유닛에 붙은 LED 램프를 더 믿어야 합니다.
- 상황 1:
- 로직 ON인데 출력 모듈 LED OFF
→ CPU → 출력 모듈 데이터 전달 문제
→ I/O Assignment / 파라미터 / 통신 확인
- 로직 ON인데 출력 모듈 LED OFF
- 상황 2:
- 로직 ON + 출력 모듈 LED ON
→ PLC 내부는 정상 동작
→ 이 경우는 하드웨어 영역이므로 별도 점검 필요
- 로직 ON + 출력 모듈 LED ON
- 이 상태에서 장비가 멈춰 있다면 PLC 밖 회로를 봐야 합니다.
릴레이 접점, 전원 공급, 배선 단선이 대표 원인입니다.
👉 [실무] PLC 입출력(I/O) 원리: 센서는 켜지는데 왜 장비는 안 움직일까?
※ 본 글에서는 하드웨어(전압/배선) 점검은 다루지 않습니다.
💡 실무 팁
최근에는 리모트 I/O(CC-Link 등)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 경우 출력 LED는 해당 리모트 모듈 쪽에서 확인해야 하며, 통신 이상은 CC-Link 모듈의 ERROR 상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라미터 설정이 맞지 않는 경우 CPU에서는 정상으로 보여도 실제 출력이 안 나갈 수 있습니다.
5. 스캔 안 되는 로직 구간 확인
이건 놓치면 진짜 시간 날립니다. PLC가 그 줄을 아예 읽지 않고 지나가는 상황입니다.
원인: CJ(점프), FOR-NEXT 루프, MC/MCR(마스터 컨트롤), 혹은 Program Setting에서 해당 파일이 ‘Scan’ 목록에서 빠진 경우.
증상: 모니터링 시 접점이 회색으로 보이거나 동작이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해당 로직 구간이 스캔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 미쓰비시 PLC 출력 불량 체크 순서
현장에서 멍 때리지 말고 이 순서대로 손가락을 움직이십시오.
- [ ] Device Test: 하드웨어 강제 구동으로 배선/모듈 분리 확인
- [ ] RUN 상태 확인: CPU가 실제로 연산을 수행 중인지 체크
- [ ] Cross Reference: 이중 코일로 인한 출력 덮어쓰기 확인
- [ ] 출력 LED: PLC 모듈 LED 상태로 내부 동작 여부 판단
- [ ] 스캔 여부: 해당 로직 구간이 실행 목록에 있는지 확인
결론
GX Works 화면은 참고용일 뿐입니다.
기준은 항상 두 가지입니다.
‘PLC 출력 LED’와 ‘로직 실행 상태’
미쓰비시 PLC는 Diagnostics 메뉴에
문제의 흔적을 반드시 남깁니다.
PLC 출력 문제는 영역을 나눠서 봐야 합니다.
– 로직이 문제인지
– 하드웨어가 문제인지
[한 줄 정리]
“모니터링 파란불은 결과일 뿐이다. 실제 판단은 PLC 출력 LED와 로직 흐름에서 끝난다.”
[다음 포스팅 예고]
D메모리는 그냥 숫자 저장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16비트 / 32비트 구분 하나 틀리면 값이 갑자기 튀거나, 엉뚱한 데이터가 들어가는 사고가 바로 터집니다.
특히 워드(Word) 데이터를 두 개 묶어서 쓰는 구간에서
왜 값이 깨지는지, 현장에서 자주 나오는 실수 패턴까지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