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 다 맞춘 것 같은데 통신이 안 붙는 경우, 대부분 결선 하나에서 막힙니다.
미쓰비시 PLC(Q, FX 시리즈)에서 외부 기기랑 붙이려면 결국 ‘길’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RS-232, RS-485 하드웨어 결선에서 여기서 한 번씩 다 틀어집니다.
미쓰비시 PLC(Q 시리즈, FX 시리즈 등)에서 외부 기기와 대화하기 위한 첫 단추는 ‘길’을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은 시리얼 통신의 70%를 결정짓는 RS-232와 RS-485의 하드웨어 결선과 현장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배선 문제를 정리합니다.
1. RS-232 vs RS-485: 한눈에 정리
환경에 맞는 통신 규격을 선택하는 것이 설계의 시작입니다. 현장에서 RS-485를 써야 할 곳에 232를 고집하면 결국 노이즈 때문에 통신이 죽고, 로직을 아무리 수정해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 구분 | RS-232 (1:1) | RS-485 (1:N) |
| 통신 방식 | 전이중 (동시 송수신) | 반이중 (교대 송수신) |
| 전송 거리 | 짧음 (약 15m 이내) | 길음 (최대 1.2km) |
| 노이즈 | 취약함 (전압 방식) | 강함 (차동 방식) |
| 주요 용도 | PC 설정, 바코드 스캐너 | 인버터, 온도조절계 그룹 제어 |
[한 줄 직설]
“현장에서 RS-485를 써야 할 거리에 RS-232를 쓰면, 노이즈 때문에 결국 배선을 다시 뜯게 됩니다.”
2. 🚨 실무자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배선 결선’
시리얼 통신이 안 되는 원인의 대부분은 배선입니다. 특히 미쓰비시 PLC 통신 모듈(QJ71C24N 등)을 사용할 때 다음 두 가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 RS-232 핵심: 송신(SD, Tx)과 수신(RD, Rx)의 교차(Cross) 연결: 위 도면의 화살표 방향을 보면, 바코드 스캐너의 송신(
SD, Pin 2)은 PLC 모듈의 수신(RD(RXD), Pin 2)으로, 스캐너의 수신(RD, Pin 3)은 PLC 모듈의 송신(SD(TXD), Pin 3)으로 교차 연결되어야 합니다. 동일 핀끼리 일대일(Direct)로 연결하면 통신은 시작조차 되지 않습니다. - SG(Signal Ground) 필수: SG(Pin 5)는 양쪽 장비에 반드시 공통으로 연결해야 하며, 누락 시 기준 전위가 흔들려 데이터 깨짐이나 통신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선은 맞는데 값이 튄다”면 SG 결선부터 확인하세요.
※ SG는 보호접지(PE, FG)와 역할이 다릅니다.SG는 데이터 기준 전위이고, PE/FG는 안전·노이즈 배출용 접지입니다. 서로 같은 개념으로 보면 통신 트러블 때 헷갈리기 쉽습니다.접지 구조와 노이즈 처리까지 함께 이해하려면 아래 글을 참고하십시오.
👉 [실무] 접지했는데 왜 노이즈가 탈까? PE·FE를 가르는 진짜 현장 노하우

- RS-422 포트를 485로 쓰는 법: 미쓰비시 QJ71C24N 같은 모듈은 단자가 RS-422(4선식) 기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도면처럼 SD A와 RD A, SD B와 RD B를 각각 점퍼로 묶어줘야 비로소 2선식 RS-485 통신이 가능해집니다.
- A(+) / B(-) 극성: 점퍼로 묶인 A라인과 B라인의 극성이 상대 기기와 일치해야 합니다. 뒤집히면 통신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 종단저항 (110~120Ω): 도면을 참조하여 통신 선로의 양 끝단에 저항을 결선하여 신호 반사를 막아야 합니다. 특히 본 도면처럼 RS-422 포트를 2선식으로 변환한 구조에서는, 점퍼로 묶인 라인의 끝단 기준으로 저항 위치를 잡는 것이 핵심입니다. 종단저항 하나 빠지면 통신은 붙었다 끊겼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3. 🔧 8002 에러: 배선의 관점에서 해석하기
미쓰비시 PLC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에러코드 8002는 “타임아웃(Timeout)”을 의미합니다. 즉, PLC가 말을 걸었는데 상대방이 아무 대답이 없다는 뜻입니다.
하드웨어적으로 8002가 뜨는 진짜 이유:
- 점퍼(Jumper) 누락: RS-422 포트를 485로 쓰면서 송수신 단자를 묶어주지 않은 경우 (데이터가 나가지 못함).
- 결선 오류: Rx/Tx가 바뀌었거나 A/B 극성이 반대인 경우 (아예 응답 없음).
- 단선 및 접촉 불량: 커넥터 핀이 헐겁거나 중간에 선이 끊긴 경우.
- 노이즈 간섭: 인버터 동력선과 통신선이 붙어 있어 신호가 뭉개지는 경우 (간헐적 발생).
※ 통신선 배치를 제대로 안 잡으면 필터 달아도 해결이 안 됩니다.노이즈 구조 자체가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먼저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 [실무] 노이즈 필터가 무용지물되는 순간: 설계자가 놓치는 배선과 서지의 한 끗 차이
[고수의 진단 팁]
“통신이 한 번도 안 붙으면 배선을, 붙었다 끊기면 노이즈나 종단저항을 의심해야 합니다.”
4. 📌 하드웨어 트러블슈팅 체크리스트
- [ ] RS-232: Tx와 Rx가 교차(Cross)되어 연결되었는가?
- [ ] SG(Signal Ground) 선이 양쪽 장비에 모두 결선되었는가?
- [ ] RS-485: 통신 선로 양 끝단에 종단저항이 제대로 달려있는가?
- [ ] 통신 실드선이 한쪽 접지 처리되어 노이즈를 방어하고 있는가?
- [ ] 커넥터 핀 배열이 제조사 매뉴얼과 일치하는가? (미쓰비시 9핀 vs 일반 9핀 차이 확인)
👉 오늘 내용 3줄 요약
- RS-232는 근거리 1:1, RS-485는 원거리 1:N 통신의 표준이다.
- 8002 에러는 배선이 잘못되어 상대 기기가 응답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한다.
- 종단저항과 SG 결선은 통신의 안정성을 결정짓는 실무자의 디테일이다.
📌 결론
“통신 문제는 90%가 배선과 설정에서 오며, 로직은 가장 마지막입니다.” 하드웨어가 완벽하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통신 로직도 무용지물입니다. 먼저 멀티미터로 결선부터 확실히 찍어보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 예고]
배선이 완벽한데도 통신이 안 붙는다면? 이제는 ‘말’을 맞출 차례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미쓰비시 PLC 통신 파라미터 설정법과 프로토콜 선택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