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 Engineer's Field Notes

Practical solutions for industrial automation


[실무] LY2N 4개 대신 R4T-16P 릴레이 보드 하나로 해결하는 방법 (4점 제어)

LY2N 릴레이와 R4T-16P 릴레이 보드 크기 비교 (제어반 설치 예시)
[Fig. 1] 제어반 내 LY2N 릴레이와 R4T-16P 릴레이 보드 크기 비교

R4T-16P는 16점 출력 모듈이 아닙니다.

릴레이 4개 + 단자 16개짜리 보드입니다

하지만 실무에서 중요한 건 결국 시간과 공간입니다. 반복적인 개별 배선 작업을 줄여주는 게 바로 R4T-16P 릴레이 터미널입니다.

다만 이름 때문에 처음 접하는 분들이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델명에 ’16P’가 있다고 16점 출력 보드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오해가 왜 생기는지, 실제 구조는 어떻게 봐야 하는지 현장 기준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핵심 1. 모델명 ’16P’의 진실: 16점 아닙니다!

모델명 때문에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혼동하는 부분입니다. ’16P’를 16점 출력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단자 수를 의미합니다. 모델명에 ’16P’라고 적혀 있으니까 “오, PLC 16점 출력 카드에 이거 하나면 딱이네?” 하고 주문하죠? 현장 가서 박스 까보면 릴레이(알맹이)는 달랑 4개뿐입니다.

실무 계산법: 16점 출력을 다 커버하려면 이 보드가 4개는 있어야 합니다. 발주 넣을 때 “16P니까 하나면 되겠지” 했다가는 현장에서 사수한테 기본적인 계산 실수로 지적받을 수 있습니다. 소리 듣고 멘탈 털리기 딱 좋습니다.

왜 16P인가?: 16점이 아니라 전선 꽂는 나사 구멍(핀/Terminal Pin)이 16개라는 소리입니다.

구멍 16개의 정체: 릴레이 하나당 코일 2점 + 접점(COM/NO 또는 NC)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구조가 4개 들어가서 총 단자 수가 16개가 됩니다. (모델마다 접점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결론은 핀 개수입니다.)

찬넬 장착형 R4T-16P 릴레이 보드 실물 사진 및 단자대 배선
[Fig. 2] 16P가 16점이 아닌 단자 16개를 의미하는 구조

핵심 2. LY2N 4개 박을 바엔 이거 하나가 장땡인 이유

LY2N 개별 릴레이 결선 구조와 점검법은 아래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 [실무] OMRON LY2N 릴레이 결선과 고장 포인트 현장 완벽 가이드

제어반 공간이 제한된 환경에서는 개별 릴레이 여러 개를 배치할 때 공간과 배선 공수가 함께 증가합니다. R4T 방식은 공간 활용과 작업 효율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선 정리도 지저분해지고 시간은 시간대로 잡아먹습니다. 근데 이거 하나 박으면? LY2N 반도 안 되는 자리에 쏙 들어가고, 보드 안에서 이미 회로가 정리되어 있어서 결선이 비교도 안 되게 깔끔해집니다.

판넬 사이즈 줄이는 게 곧 설계자 실력이고 돈 버는 겁니다.

[효율 비교]

• 기존 방식: LY2N 릴레이 4개 + 소켓 4개 (공간 많이 차지)

• R4T 방식: 일체형 릴레이 보드 (배선 시간 감소, 공간 절약)

LY2N 개별 릴레이 방식과 R4T-16P 릴레이 보드 방식 비교 (제어반 공간)
[Fig. 3] 개별 릴레이 방식(좌)과 릴레이 보드 방식(우) 비교

핵심 3. 릴레이 하나 죽으면? 그냥 뽑아서 갈면 끝!

유지보수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것도 개별 릴레이만큼 편합니다. 옆에 달린 하얀색 집게(리무버) 보이시죠? 그거로 고장 난 릴레이만 쏙 뽑아서 새 걸로 갈아 끼우면 수리 끝입니다. 보드 전체 갈 필요 전혀 없어요.


핵심 4. 브랜드보다 먼저 확인할 것은 사양과 납기입니다.

오므론(Omron) 좋죠. 근데 삼원액트(IOLINK) 같은 국산 브랜드도 핀 배열 똑같고 사이즈 맞으면 아무 지장 없습니다. 비싼 메이커 고집한다고 도면이 더 이뻐지는 거 아니니까, 사양 맞으면 그냥 제일 싼 거, 납기 제일 빠른 거 쓰세요. 대신에 조건이 있습니다. 사양(전압, 전류, 극성)만 맞으면 국산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다만, CE나 UL 인증이 필수인 수출용 장비라면 단가보다 인증 마크부터 확인하고 메이커 선정하는 게 실무자의 기본입니다.

220V, 380V 차이가 헷갈리면 아래 글 먼저 보세요.

👉 [실무] 제어반 전압 헷갈릴 때: 220V, 380V, 480V 한 번에 정리


핵심 5. 모델명이 왜 이렇게 많냐고? 릴레이 ‘알맹이’ 차이야!

삼원액트 R4T 보드를 살 때 제일 헷갈리는 게 모델명이 조금씩 다른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보드는 똑같은데 그 위에 꽂힌 릴레이 브랜드와 사양이 다른 거예요.

1. R4T-16P-G6D (오므론 릴레이 / 개별 전원)

  • 특징: 믿고 쓰는 오므론(OMRON) G6D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결선 포인트: 사양서 보면‘개별 전원’이라고 되어 있죠? 코일 전원 8개가 개별적으로 동작하는 구조입니다.
  • 실무 팁: 플러스든 마이너스든 네가 직접 쇼트바(Short Bar) 꽂아서 커먼(Common) 잡으라는 소리입니다. 좀 귀찮긴 해도 내 맘대로 결선 바꿀 수 있어서 사수들이 “그냥 이거 시켜”라고 하는 표준 모델입니다.

R4T-16P-G6D 릴레이 보드 결선 구조 (개별 전원 방식)
[Fig. 4] R4T-16P-G6D 릴레이 보드 결선 구조 (개별 전원)

2. R4T-16P-COM-AN / AP (파나소닉 릴레이 / 4점 COM)

  • 특징: 파나소닉(PANASONIC) 알맹이가 박혀 있고, 기판 안에서 이미 커먼이 묶여서 나옵니다.
  • 핵심 차이: 이건 쇼트바 꽂을 필요가 없어서 배선은 편하지만, 모델을 잘못 선택하면 현장에서 답이 없어집니다.
    • AN: NPN 카드용 (+COM 묶음)
    • AP: PNP 카드용 (-COM 묶음)

⚠️ 주의
PLC 출력 방식(NPN/PNP)과 맞지 않으면 릴레이가 아예 동작하지 않습니다.

R4T-COM-AN AP 내부 회로도와 NPN PNP 결선 차이
[Fig. 5] R4T-COM-AN과 R4T-COM-AP 내부 결선 비교도 (NPN·PNP 출력 방식)


🚨 실무자 Note: 릴레이 보드도 ‘극성(+/-)’을 가립니다!

처음 배선할 때 저도 그냥 위/아래 방향만 맞추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배선 다 하고 전원 넣어도 계속 안 되길래 한참을 헤맸죠.

결국 매뉴얼을 다시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R4T 같은 보드는 내부에 ‘역기전력 방지용 다이오드’가 들어있어서 코일(Coil) 쪽에도 엄연히 + / – 극성이 있습니다.

극성을 반대로 물리면 다이오드가 차단해버리니 릴레이가 아예 안 붙습니다. 배선 다 했는데 동작 안 한다?

👉 코일 단자 + / -부터 다시 찍어보세요. 저도 이거 때문에 멀쩡한 보드 불량인 줄 알고 엄한 시간만 날렸습니다. 여러분은 저 같은 실수 하지 마시라고 남겨둡니다.

📍 실무자가 알려주는 결선 포인트

사양서 두 개를 비교해 보면 아주 중요한 차이가 보입니다.

  • R4T-G6D: 사양서에 ‘개별 전원’이라고 되어 있죠? 이건 내가 직접 쇼트바를 꽂거나 배선해서 COM을 잡아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좀 귀찮지만 내 마음대로 결선을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R4T-COM-AN/AP: 이건 ‘4점 COM’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내부 기판에서 이미 4개를 하나로 묶어놨다는 뜻이에요. 배선은 편하지만, NPN/PNP를 잘못 사면 답이 없습니다.

※ 여기서 초보들이 제일 많이 하는 실수!

만약 개별 모델(G6D 등)을 샀다면? 업체에서 릴레이 보드 보낼 때 박스 안에 쇼트바(Short Bar) 하나씩 넣어줍니다. 가끔 단자대에 이미 꽂혀서 오는 경우도 있고요. 이거 있는 줄도 모르고 박스랑 같이 버렸다가 나중에 전선 쪼가리로 하나하나 찍고 있을지 모르니 박스는 꼭 확인하세요. 이거 버리면 나중에 압착 → 탈피 반복 작업이 계속 늘어나서 손이 꽤 힘들어집니다.

✔ 이런 경우 추천
– 판넬 공간 부족할 때
– 배선 시간 줄이고 싶을 때
– 유지보수 쉽게 하고 싶을 때

✔ 이런 경우 비추천
– 접점 완전 분리 필요할 때
– 고전류 직접 제어할 때

🚨 제어쟁이의 마지막 경고: “내 감(감) 믿지 말고 사양서(Manual) 믿어라”

릴레이 보드는 작업성을 높여주지만, 내부에 장착된 릴레이 모델(G6D, Panasonic 등)에 따라 허용 전류와 수명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단순히 외형만 보고 동일하게 판단하면 안 됩니다.

사용 중인 모델의 데이터시트(Data Sheet)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특히 모터나 솔레노이드 같은 유도성 부하는 접점 수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많이 사용된다는 이유만으로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매뉴얼의 접점 정격과 부하 조건을 확인한 뒤 설계하는 것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방법입니다.

[다음 포스팅 예고]

릴레이 보드까지 써서 배선을 다 끝냈는데, 정작 PLC 입력이 안 들어와서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센서 불은 켜지는데 왜 PLC는 조용할까요?

이 문제의 대부분은 NPN과 PNP 개념을 혼동해서 생깁니다. 다음 글에서 현장 사수들이 센서 배선 잡을 때 무조건 확인하는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 [실무] PLC NPN vs PNP 완벽 정리 센서 배선과 Sink/Source 한 번에 이해하기